잘 듣는 귀가, 깊은 지혜를 만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말을 듣습니다.
뉴스, 조언, 충고, 비판…
그중 어떤 말은 마음에 새겨지고,
어떤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려보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지혜는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이지요.
잠언 12장 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거니와,
책망을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듣는 태도에 따라
삶의 열매가 달라진다는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말을 잘하는 사람’을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반대의 시선을 제시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잘 듣는 사람’이며,
특히 자신을 향한 책망과 훈계를
감사한 마음으로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 왜 듣는 것이 지혜의 시작인지,
- 훈계와 책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 하나님 앞에서 ‘듣는 삶’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묵상해보려 합니다.
지혜는 말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진짜 지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1. 듣는 태도는 마음의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듣는다는 것은 곧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멈추고, 다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행위는
자기 중심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나를 향한 책망을 들을 때는 더욱 그러하지요.
겸손한 사람만이 들을 수 있고,
그 들음 안에서 지혜는 자라납니다.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지만,
겸손한 귀만이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2. 훈계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지혜롭습니다
잠언은 훈계를 좋아하는 자가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훈계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는 태도를 뜻합니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책망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이 숨어 있음을 아는 자는
그 상황마저도 감사로 여깁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씀도, 조언도, 삶의 실패도
모두 하나님의 훈계로 듣습니다.
3. 책망을 싫어하는 자는 결국 미련한 길을 걷습니다
“책망을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다.”
잠언의 이 표현은 매우 강합니다.
이는 듣지 않음이 단지 무례함이 아니라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어리석음이라는 경고입니다.
책망은 때로 아프지만,
그 아픔은 성장을 위한 기회입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결국
자기 생각에 갇힌 삶으로 흐르게 됩니다.
듣지 않는 마음은 어둠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은 들을 때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읽을 때보다
들을 때, 더 깊이 심겨지기도 합니다.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묵상 속에서 그 뜻을 듣고자 할 때
말씀은 생명력 있는 지혜가 되어
우리 삶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훈계는
우리를 회복시키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5. 듣는 훈련은 매일의 삶에서 이루어집니다
지혜는 단번에 얻어지지 않습니다.
말을 줄이고 듣는 연습,
상대의 말 뒤에 담긴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
하나님의 음성을 찾기 위한 기도의 고요함.
이 모든 훈련이 모여
지혜로운 삶을 이룹니다.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6. 들을 귀 있는 자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성경은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자주 말씀합니다.
이 말은 누구나 들을 수 있지만,
정말 듣는 자는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지혜는 먼저 들을 때,
그 들음은 믿음으로 이어지고,
믿음은 순종으로 자라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먼저 조용히 ‘들으려는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혜는 듣는 태도에서 자랍니다
많은 사람이 지식을 원합니다.
하지만 지혜는 단지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듣고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특히 자신을 향한 책망과 훈계를
하나님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자는
그 마음 안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심으십니다.
지혜는 겸손한 귀에 자라고,
하나님의 음성은 고요한 마음에 머뭅니다.
나는 오늘 누구의 말을 듣고 있나요?
하루 동안 우리는 얼마나 들으려 노력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의 말에 반응하기보다 경청했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의 뜻을 찾으려는 마음은 있었나요?
듣지 않으면 바르게 판단할 수 없고,
지혜는 침묵 속에서 자라납니다.
내 마음은 지금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봅니다.
잘 듣기 위한 오늘의 실천
- 누군가와 대화할 때, 중간에 끼어들지 않기
- 충고와 조언을 들을 때 방어하지 않고 끝까지 듣기
- 오늘 하루 말씀을 소리 내어 읽고, 잠시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 구하기
이 작고 구체적인 실천들이
우리의 마음을 점점 더 듣는 사람으로 바꿔줍니다.
그리고 그 들음은 반드시
지혜로 자라납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책망을 들으셨나요?
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깨달은 적 있으신가요?
혹은 책망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 경험이 있으셨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그 겸손한 고백이 누군가에겐
지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