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뿌리지 않으면, 나중에 거둘 것이 없습니다
하루가 너무 바쁘게 지나갑니다.
일상이 쳇바퀴처럼 반복되다 보면, 나태함은 어느새 익숙한 습관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때’를 허락하시고, 그 ‘때’에 맞는 준비를 요청하십니다.
준비 없는 삶은 결국,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잠언 20장 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게으른 자는 겨울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어찌 못하리라.”
이 말씀은 근면 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순종하는 삶의 태도를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십니다.
계절을 따라 씨를 뿌리고 거두는 농부처럼,
우리의 삶에도 ‘갈아야 할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겨울의 고단함을 이유로, 밭을 갈지 않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핑계 삼아 일어나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배움의 자리를 피합니다.
그 결과, 수확의 때가 되어도 아무것도 거둘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 성경이 말하는 게으름의 위험성,
- 신앙 안에서 부지런함이란 어떤 모습인지,
- 우리가 어떻게 오늘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 충실히 걸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입니다.
1. 게으름은 성격이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게으름을 그저 ‘성향’이나 ‘기질’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게으름을 경고하며, 그것이 결국 파멸을 초래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합니다.
잠언에서는 게으름을 ‘미련한 자’의 길로 묘사하며, 부지런한 자를 지혜로운 자로 세웁니다.
게으름은 나태함 그 자체보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잠시 머물다가, 준비되지 않은 이들을 그냥 지나칩니다.
2. 겨울은 쉬는 계절이 아닙니다
말씀 속 '겨울'은 혹독하고 어려운 시기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종종 어려운 시기를 ‘잠시 멈추는 시간’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농부는 겨울에 땅을 갈며, 봄을 준비합니다.
그처럼 우리도 신앙의 겨울, 고요한 시기에 마음과 삶을 준비하는 은혜의 수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가 느끼기에 조용할 때도,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3. 수확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히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 말씀의 깨달음, 성품의 변화는 모두 ‘시간과 순종’이라는 과정 속에서 주어집니다.
게으름은 이 과정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준비 없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거두려 해도, 거둘 것이 없습니다.
결국 수확의 기쁨은 준비한 자만의 몫입니다.
4. 부지런함은 성실함을 넘어서 믿음입니다
성경 속 많은 인물들은 ‘부지런함’을 믿음으로 표현했습니다.
노아는 비가 오기 전부터 방주를 지었고, 요셉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 일에 성실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믿었다는 점입니다.
부지런함은 미래를 준비하는 행동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5.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성경 속 하나님은 종종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모세도, 다윗도, 바울도 한참의 ‘준비 시간’을 거쳐 사역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그 기다림의 시간조차 낭비해버립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쓰임받기 위해 매일의 삶을 경건하게 준비합니다.
준비된 자만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6.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게으름은 ‘내일’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내일은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자세이며, 기회를 붙드는 지혜입니다.
말씀, 기도, 섬김… 이 모든 것은 내일이 아닌 ‘지금’ 해야 할 일입니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무용지물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 각자에게 기회의 문을 여십니다.
하지만 그 문은 누구에게나 열리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그 문을 발견하고,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으름은 그 문 앞에서 머뭇거리게 만들고, 결국 지나가 버린 기회를 안타깝게 바라보게 하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순한 열정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순종과 준비된 마음을 원하십니다.
신앙 안에서 ‘부지런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앙 안의 부지런함은 단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기도 시간을 지키고, 말씀을 묵상하며,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모습,
때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충실히 맡은 일을 감당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러한 태도들이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준비된 자로 설 수 있게 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바로, 부지런함을 연습할 기회입니다.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한 첫 걸음은 무엇일까요?
게으름을 이기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작은 순종’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말씀 한 구절 묵상하기, 감사 제목 세 가지 써보기,
가까운 이웃을 위해 짧게 기도해보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쌓여, 마음은 점점 정리되고 믿음은 단단해집니다.
게으름은 한순간 물리칠 수 없지만, 매일의 작고 성실한 걸음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밭은 지금 어떠한가요?
지금 당신의 마음 밭은 어떤 상태인가요?
갈아엎어야 할 잡초가 무성한가요, 아니면 이미 씨앗을 심고 기다리는 중이신가요?
어느 시점에 있든, 하나님의 때는 반드시 옵니다.
그 날에 기쁨으로 거두기 위해 오늘을 소중히 살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